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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기 14화

tv365[애니리뷰] 2025. 3. 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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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에서 빌헬름은 테레시아와의 치열한 검술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격렬한 검의 충돌로 불꽃이 튀고, 빌헬름은 결사의 각오를 다지며 싸웁니다. 하지만 테레시아는 무표정한 자세로 그와 대적하고, 이는 과거 검귀와 검성이 나누었던 강철 너머의 애정의 상징입니다.

 

그러던 중 하인켈의 목소리가 들리자 빌헬름은 움직임을 멈추고, 테레시아는 하인켈 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빌헬름은 친아들을 죽이려는 테레시아에게 절규하며 그를 바라보지만, 테레시아는 하인켈을 공격하려 합니다. 바로 그 순간, 레굴루스를 격파하고 도착한 라인하르트가 테레시아를 막아섭니다. 빌헬름의 외침을 외면한 라인하르트는 "할머님은 15년 전에 내가 죽였다. 여기에 있는 건 그냥 가짜다"라고 일축하며 테레시아를 베어버립니다.

 

 

이후 테레시아의 과거가 회상됩니다. 그녀는 12살 때 검성의 가호를 부여받았고, 선대 검성인 삼촌에게 다음 검성이 누구인지 알려주며 자신이 그 자리에 서게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오빠들이 피나는 수행을 했지만, 그들의 꿈을 망가뜨린 것에 대해 눈물을 흘리는 테레시아는,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그녀 대신 검을 잡았지만 아인전쟁에서 모두 사망하게 됩니다. 결국 검을 쥐게 된 테레시아는 승전식에서 빌헬름과 마주치고, 빌헬름은 그녀에게 "넌 나보다 약하니 이제 검 같은 건 휘두르지 않아도 된다"며 검을 빼앗고 키스를 합니다. 테레시아는 그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묻지만, 빌헬름은 언젠가 마음이 내키면 말해주겠다고 답합니다.

 

시간이 흘러 하인켈에게 백경 토벌 임무가 맡겨지자, 테레시아는 자신이 대신 그 임무를 맡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왕녀가 유괴당해 수색해야 하는 빌헬름은 그녀가 따라오지 못하게 사신의 가호로 상처를 입히고, 돌아오면 듣지 못한 말을 전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토벌대는 궤멸당하고, 검성의 가호는 라인하르트에게 넘어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합니다. 안개 속에서 판도라를 만나 싸우지만 의식을 잃어버리는 테레시아.

 

현재로 돌아와, 테레시아는 빌헬름과 마지막 말을 주고받습니다. 그들은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테레시아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미련이 남았다고 속으로 말합니다. "사실은 첫눈에 반했어요. 그 사실을 알면 당신은 얼마나 놀라 줬을까요?"라는 말을 남기고 재가 되어 사라집니다.

 

 

라인하르트에게 분노한 하인켈은 "네가 테레시아를 벤 걸 온 세상에 알려서 아무도 널 검성이라고 인정하지 않게 해 주겠다고" 위협합니다. 라인하르트는 "여기에 있는 건 할머니가 아닌 가짜일 뿐"이라며 그의 말을 일축하고, 하인켈은 더욱 격분합니다. 빌헬름은 그들을 만류하며, 라인하르트에게 "할머니를, 테레시아를 벤 것을 후회하느냐?"고 묻습니다. 라인하르트는 "아뇨. 저는 옳은 일을 했어요. 그걸 후회하지는 않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빌헬름은 "너는 옳다 내가 틀린 것이지. 그러니까 너와 할 말은 이제 하나도 없다. 이 싸움.. 다른 곳에서도 당신의 힘이 필요할 겁니다. 가시지요, 검성 라인하르트 님"이라고 말하며 라인하르트를 손자가 아닌 검성으로 대합니다. 라인하르트가 남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떠난 후, 하인켈은 테레시아의 재를 수습하는 빌헬름을 도우려 하지만, 이미 큰 상처를 입은 빌헬름은 아들의 도움을 거절하고 홀로 떠납니다.

 

홀로 남은 하인켈은 분노를 삭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테레시아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이 에피소드는 사랑과 비극, 그리고 각자의 선택이 빚어낸 결과를 깊이 있게 다루며, 감정적으로 강렬한 장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